안경을 두고 왔다친구도 꽃들도건물도 내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이바람을 맞은 민들레 씨앗 마냥멀리 멀리 퍼져 나간다그런 나는 호기심 가득한어린 아이처럼멀리 퍼져 나가는 모든 것들을눈살이라는 집게로 열심히 찌뿌려나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게잡으려 노력한다나는 그렇게 나의 시력을 어느정도잡아두며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