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完 · 𝐽𝐻𝑌2화 — 미끄럼틀

CHAPTER 2

미끄럼틀

未完 · 약 1분 분량 · 2026.10.10

마냥 떨어지는게 뭐가 좋다고

그리도 꺄르륵 거리며 웃었을까


삶이라는 거대한 책임에 짓눌려

불안이란 흙먼지를 머금은 바지 밑단이

놀이터 바닥에 질질 끄인 채

미끄럼틀 끝자락에 털썩 주저 앉는다


어지러운 정신 희미한 시선 처리

희미해진 추억이 깃든 장면에는

아무런 걱정없이 웃어대고

넘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어나

미소짓는 어린 시절의 내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어린 시절의 나를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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