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떨어지는게 뭐가 좋다고그리도 꺄르륵 거리며 웃었을까삶이라는 거대한 책임에 짓눌려불안이란 흙먼지를 머금은 바지 밑단이놀이터 바닥에 질질 끄인 채미끄럼틀 끝자락에 털썩 주저 앉는다어지러운 정신 희미한 시선 처리희미해진 추억이 깃든 장면에는아무런 걱정없이 웃어대고넘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어나미소짓는 어린 시절의 내가 있었다그리고 나는 그런 어린 시절의 나를 존경한다